생활용품 대량구매
떨어지고 나서야 아는 것들 — 미리 쟁여두는 소모품 5
소모품은 다 쓰고 나서 사면 항상 비싸게 삽니다. 취향도 안 타서 실패 위험이 가장 낮은 품목이에요.
· 읽는 데 5분
화장지가 마지막 한 롤일 때 사는 화장지는 늘 비쌉니다. 급하니까 가까운 데서, 작은 단위로, 있는 것 중에 고르게 되거든요. 소모품에서 돈이 새는 지점은 대부분 여기입니다. 비싼 걸 사서가 아니라, 급할 때 사서요.
그런데 소모품은 미리 사두기에 가장 좋은 품목이기도 합니다. 음료나 간식은 맛이 안 맞으면 남지만, 화장지와 세제는 취향을 안 탑니다. 웬만하면 다 쓰게 돼요. 대량으로 사서 실패할 확률이 가장 낮은 종류입니다.
선정 기준: 평점 4.5 이상, 리뷰 2,000개 이상, 품절 아님. 소모품은 성능 차이보다 개당 단가가 중요해서, 같은 조건이면 낱개 값이 싼 구성을 골랐습니다.
1. 물티슈 — 캡형으로
물티슈는 집에서 생각보다 훨씬 빨리 사라집니다. 식탁 닦고, 손 닦고, 바닥에 흘린 것 닦고. 그래서 한 팩씩 사면 사는 주기가 너무 짧아요.
리뷰 2.4만 개
25%시치미 쓱 데일리 물티슈 캡형, 100매, 10팩
캡형이라 한 손으로 열고 뽑을 수 있습니다. 뚜껑 없는 제품은 결국 마르거나 뚜껑 스티커가 들뜨는데, 그 스트레스가 없어요. 10팩이면 두세 달은 갑니다.
고른 이유
캡형이라 한 손으로 열고 뽑을 수 있어요. 뚜껑 스티커가 들뜨는 제품은 결국 마릅니다.
2. 화장지 — 3겹 30롤 두 팩
화장지는 부피가 커서 배달로 사는 게 가장 이득인 품목입니다. 마트에서 30롤을 들고 오려면 그것만으로 장보기가 끝나요.
천연펄프 3겹, 60롤
66%한예지 가든 플라워 3겹 천연펄프 화장지, 30m, 30롤, 2팩
글을 쓴 뒤 39% 내렸어요 · 기준가 21,150원
재생펄프와 천연펄프는 만졌을 때 차이가 납니다. 3겹이라 적게 써도 되고, 결과적으로 겹수가 낮은 걸 많이 쓰는 것보다 오래 갑니다. 60롤이면 2인 가구 기준 반년 치예요.
고른 이유
3겹이라 적게 써도 돼서, 겹수 낮은 걸 많이 쓰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오래 갑니다.
3. 캡슐세제 — 계량을 안 해도 되는 값
액체세제가 더 싸다는 건 맞습니다. 다만 매번 뚜껑에 따르고, 흘리고, 얼마나 넣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있어요. 캡슐은 그걸 없애는 대가로 조금 더 비쌉니다.
고농축, 한 알이 곧 정량
50%터치 라이트 아토캡 고농축 캡슐세제, 8g, 120개입, 1개
고농축이라 8g짜리 한 알로 한 통을 돌립니다. 캡슐세제 중에서는 단가가 낮은 편이라, 액체세제와의 차이가 크지 않아요. 120개입이면 매일 돌려도 넉 달입니다.
고른 이유
고농축이라 캡슐 중에서는 단가가 낮은 편이에요. 액체세제와의 값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.
4. 섬유유연제 — 실내건조용으로
요즘은 베란다에 널기보다 건조기를 쓰거나 실내에 널죠. 실내건조는 냄새가 문제라, 섬유유연제를 쓰냐 마냐가 아니라 어떤 걸 쓰냐의 문제가 됩니다.
2.5L 네 통, 고농축
61%에이스퍼플리 고농축 핑크로즈 섬유유연제, 실내건조, 2.5L, 4통
실내건조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눅눅한 냄새를 잡는 쪽에 맞춰져 있습니다. 고농축이라 한 번에 넣는 양이 적어 4통이면 1년 가까이 씁니다. 향이 강한 편이니 향에 예민하면 적게 넣으세요.
고른 이유
실내건조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눅눅한 냄새를 겨냥해 만들어졌어요.
5. 락스세제 — 욕실은 미루면 더 힘듭니다
욕실 청소는 미룰수록 오래 걸립니다. 물때가 얇을 때 뿌리고 닦으면 5분인데, 굳으면 문질러야 해요. 세제가 손 닿는 곳에 있느냐가 그 차이를 만듭니다.
4개 묶음, 욕실마다 하나씩
52%피죤 무때 제로 락스세제 욕실청소용, 500ml, 4개
한 병을 아껴 쓰는 것보다 욕실과 베란다에 하나씩 두고 자주 쓰는 편이 낫습니다. 락스 성분이라 환기하고 쓰고, 다른 세제와 절대 섞지 마세요.
고른 이유
한 병을 아껴 쓰는 것보다 여러 곳에 두고 자주 쓰는 게 나은 품목이라 4개 묶음을 골랐어요.
쟁여두기 전에
- 자리부터 — 화장지 60롤은 성인 키만 한 부피입니다. 둘 곳이 없으면 30롤짜리로 시작하세요
- 향은 취향입니다 — 섬유유연제와 세제는 향이 안 맞으면 끝까지 거슬립니다. 처음 쓰는 브랜드면 작은 구성으로 한 번 써보고 늘리세요
- 락스 계열은 따로 — 다른 세제, 특히 산성 세제와 섞이면 위험합니다. 보관 자리를 아예 분리해두는 게 안전해요
- 유통기한이 있는 건 세제뿐 — 화장지와 물티슈는 오래 둬도 되지만, 물티슈는 개봉하면 마릅니다. 뜯는 건 하나씩
소모품을 미리 사두면 아끼는 건 돈만이 아닙니다. 다 떨어졌다는 걸 알아채고, 사러 나가고, 들고 오는 시간이 통째로 사라져요. 한 번 자리를 만들어두면 그 다음부터는 신경 쓸 일이 없어집니다.
Commit# 결론
- 하나만 산다면
- 화장지. 부피가 커서 배달로 사는 이득이 가장 크고, 다 쓸 때까지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.
- 이럴 땐 아무것도 사지 마세요
- 보관할 자리가 없다면 사지 마세요. 60롤은 성인 무릎 높이까지 옵니다.
- 덧붙임
- 향이 있는 세제와 유연제는 취향을 탑니다. 처음 쓰는 브랜드면 작은 구성부터 시작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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